보험맛 통계탕 [나는 통계적으로 판단한다]
보험계리사 경력이 짙은 저자의 서적답게 통계 교양서를 지향하고 있지만 경영학, 행동심리 등의 다른 학문도 섞여 있고, 무엇보다 약이나 감염, 사망률 같은 보험 관련된 내용이 사례 등으로 배어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장단이 있지만 굳이 따지면 순수 통계 교양서의 사례보다는 (주사위, 사람 순서 정하기 등등) 덜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더 낫지 않았나 싶었어요. 해서 책의 주제는 통계를 바탕으로 한 실용적 사고를 통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게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표지에 35가지 레슨이라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뭘 연습시키고 하는 장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이런 게 있는데 공식은 어려우니까 뺐어요ㅎㅎ 대신 이런 식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같은 느낌으로 소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