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ADHD 40

21.02.07. 행동력의 한계치

간만에 업로드네요 사실 오늘 주제는 이것과도 관련이 있는 내용입니다. 최근에 직장을 옮겼는데 전에 다니던 곳 보다는 훨씬 업무 강도가 높은 곳이라 하루에 할 수 있는 행동들에 제약을 받는 느낌 약을 먹어도 쉽게 지치고 탈진되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그래서 평일엔 일상을 소화하고 나면 일기 같은 느낌으로 쓰기만 하면 되는 이거 업로드도 제대로 못 했었네요 핑계일수도 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우울감도 전혀 없는데 무기력해져서는 멍하게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습니다. 아니면 잘 자지도 않던 낮잠을 자거나요 부디 일시적인 현상이고 금방 나아졌으면 좋겠는데...하는 생각으로 버텨보는 요즘입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2.07

2021.01.25. 식욕과 CNS

ADHD약, CNS를 먹고 흔한 부작용이라고 하면 식욕부진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리라고 생각해요. 엄연히 부작용인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다 보니 내심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많은데 저는 복약 초기를 제외하면 빠르게 사라진 편이라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생각이 심할 때는 식욕부진이 그리운 거면서 약 자체의 효능감이 떨어졌나 싶은 생각까지 나아갈 때도 있는데 적은 용량을 먹고 있는 게 아닌 만큼 스스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보는 오늘이었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25

2021.01.23. 우울약 투약 방법을 바꿨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사선생님 상담 후에 이뤄진 내용입니다) 증상이 조금 호전된다고 바로 조절하는 것 보다는 천천히 늘이고 천천히 줄이는 게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요렇게 된 배경에는 전에 빨리 올리고 빨리 내린 이유는 조증을 염려해서였는데 생각보다 잘 나타나지 않아서 안심한 것도 있고 급하게 약을 줄였을 때 우울감이 호전되다가 막히는 느낌을 자주 받아서 필요를 느껴서도 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들에서 자유로워서 좋네요.

짧은 생각/ADHD 2021.01.23

2021.01.22. 1월도 벌써...

새해라고 들썩거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 하나만 남기고 있어서 조금은 놀라운 기분이 있지만 요즘은 지나간 게 아쉽다기보단 주어지는 걸 챙겨야지 하는 생각이 더 강해서, 정확하게는 매일 주어지는 하루하루를 충분히 챙기지 못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지나간 게 아쉽다기보다는 오늘 남은 시간을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다가 하루가 가곤 합니다. 근데 그러다 보면 이렇게 큰 시간 단위가 훌쩍 지나있더라고요 좋은 건지 어떤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22

2021.01.20. 타인의 소중함

아무리 의식적으로 관심사를 환기시키려고 하고 애초에 그런 게 장점이자 특기(?)인 ADHD라도 혼자서는 시야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무리 가까워도 본질적으로 다른 시선을 나눠주는 타인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아무리 친하고 동질적이어도 말이죠. 오히려 가까우면 그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호의 때문에 새로운 자극에도 쉽게 마음을 열게 되어서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22

2021.01.19. 하루를 건너 뛰고

아 이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ㅋㅋㅋ 요즘 울증도 아닌데 역량의 부족인지 출근도정을 깜빡한다던가 이렇게 블로그 갱신을 깜빡한다거나 하는 하루 일과의 실수가 종종 생기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큰 실수는 없다는 게 다행입니다만은 약을 늘려야 하는 건지 역량의 한계를 인정해야 하는 건지 조금 더 노력해봐야 하는 연장선인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할 수 있는 건 맨 마지막 쪽이니 당분간은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19

2021.01.17. You are what you eat

유명한 영어 격언입니다. 예전엔 왜 하필 먹는걸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what you do 도 그럴싸하고, what you think도 괜찮은데 하면서 말이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입력과 출력이라는 측면에서 맞는 말이구나 하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보는 거, 듣는 거, 여러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도 입력의 종류일 수 있겠는데 먹어서 흡수하는 것 만큼 자극이 오래 가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약이라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강한 물질을 선택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보니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갈수록 귀찮다고 식단이 허름해지는데 당장 저부터도 각성을 하자는 뜻에서 되새겨 봅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