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니 휴약이라는 괴이한 문화가 있는 모양입니다. 내용인즉슨 처방된 약을 환자가 고의로 안 먹는 문화를 그럴싸하게 이름을 붙여서 '휴약이다~' 하는 상황이던데 의학적 근거도 없고(오히려 꾸준히 약물치료를 했을 때 도움이 된다는 논문만 있지요) 처방된 약물이 '의료용 마약류'인 관계로 인터넷에 "휴약을 했다~"(=먹지 않고 잉여분을 만들었다)는 말이 자칫하면 다니는 병원 의사 선생님 난처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뜨악할 일입니다. 소위 '휴약'을 용인하는 의사라면(그럴 분이 얼마나 계실까 싶지만) 애초에 휴약분을 처방을 안 하셨겠지만 6개월 이상 장기투여 시 평가하고 약물 투약 여부를 '조절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터넷에 유행하는 삼일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투약을 건너뛰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