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88

2021.01.25. 식욕과 CNS

ADHD약, CNS를 먹고 흔한 부작용이라고 하면 식욕부진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리라고 생각해요. 엄연히 부작용인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다 보니 내심 있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많은데 저는 복약 초기를 제외하면 빠르게 사라진 편이라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생각이 심할 때는 식욕부진이 그리운 거면서 약 자체의 효능감이 떨어졌나 싶은 생각까지 나아갈 때도 있는데 적은 용량을 먹고 있는 게 아닌 만큼 스스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보는 오늘이었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25

2021.01.23. 우울약 투약 방법을 바꿨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사선생님 상담 후에 이뤄진 내용입니다) 증상이 조금 호전된다고 바로 조절하는 것 보다는 천천히 늘이고 천천히 줄이는 게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요렇게 된 배경에는 전에 빨리 올리고 빨리 내린 이유는 조증을 염려해서였는데 생각보다 잘 나타나지 않아서 안심한 것도 있고 급하게 약을 줄였을 때 우울감이 호전되다가 막히는 느낌을 자주 받아서 필요를 느껴서도 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들에서 자유로워서 좋네요.

짧은 생각/ADHD 2021.01.23

2021.01.22. 1월도 벌써...

새해라고 들썩거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 하나만 남기고 있어서 조금은 놀라운 기분이 있지만 요즘은 지나간 게 아쉽다기보단 주어지는 걸 챙겨야지 하는 생각이 더 강해서, 정확하게는 매일 주어지는 하루하루를 충분히 챙기지 못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지나간 게 아쉽다기보다는 오늘 남은 시간을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다가 하루가 가곤 합니다. 근데 그러다 보면 이렇게 큰 시간 단위가 훌쩍 지나있더라고요 좋은 건지 어떤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22

2021.01.20. 타인의 소중함

아무리 의식적으로 관심사를 환기시키려고 하고 애초에 그런 게 장점이자 특기(?)인 ADHD라도 혼자서는 시야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아무리 가까워도 본질적으로 다른 시선을 나눠주는 타인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아무리 친하고 동질적이어도 말이죠. 오히려 가까우면 그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호의 때문에 새로운 자극에도 쉽게 마음을 열게 되어서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22

2021.01.19. 하루를 건너 뛰고

아 이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ㅋㅋㅋ 요즘 울증도 아닌데 역량의 부족인지 출근도정을 깜빡한다던가 이렇게 블로그 갱신을 깜빡한다거나 하는 하루 일과의 실수가 종종 생기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큰 실수는 없다는 게 다행입니다만은 약을 늘려야 하는 건지 역량의 한계를 인정해야 하는 건지 조금 더 노력해봐야 하는 연장선인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할 수 있는 건 맨 마지막 쪽이니 당분간은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19

2021.01.17. You are what you eat

유명한 영어 격언입니다. 예전엔 왜 하필 먹는걸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what you do 도 그럴싸하고, what you think도 괜찮은데 하면서 말이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입력과 출력이라는 측면에서 맞는 말이구나 하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보는 거, 듣는 거, 여러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도 입력의 종류일 수 있겠는데 먹어서 흡수하는 것 만큼 자극이 오래 가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약이라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강한 물질을 선택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보니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갈수록 귀찮다고 식단이 허름해지는데 당장 저부터도 각성을 하자는 뜻에서 되새겨 봅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18

2021.01.16 코로나 이후로 주말은

오기 전에는 참 기다려지는데 막상 되면 할 일이 마땅치 않아서 시간만 죽이다 지나가는 그런 시간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특히나 저는 뭔가 정적인 활동도 동적인 활동을 더해서 해야 하는 편 (예를 들면 책을 읽는 것도 집에서 읽기보다는 도서관에 가서 읽는다거나, 산책을 하면서 읽는다거나) 이어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분위기에선 그런 게 자유롭질 못하니 더욱 갑갑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블루가 그냥 나온 말이 아닌 듯 함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정서적으로도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합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17

2021.01.15. 문득 떠오른 의문

큐시미아란 제품이 있어요? 토피라메이트에 펜터민을 합쳐서 만든 약인데 토피라메이트를 다른 이유로 복용하는 사람이 펜터민을 복용하게 되면 저절로 큐시미아 효과가 나오게 되는 걸까요 아니면 더 많은 토피라메이트를 복용해줘야 작용치에 달할 수 있는걸까요? 비만치료제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데 비해서는 정작 자료가 적다보니 찾을 곳이 마땅치 않은데 미국 쪽은 자료가 있을런지 싶네요 혹시 자료를 찾게되면 피드백 하겠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