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88

2021.01.13. 또 한 박자 늦은 일기

이러다 습관이 되면 안되는데;; 자꾸 다음 날 새벽에 글을 쓰게 되네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도 밤이 되어서 약효가 되면 의욕과 집중력이 급격히 사라지는지라 주중에 근무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블로그 갱신 같은 개인 생활을 하는 시간은 놓치기 쉬운 시간대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약을 하나 더 먹기엔 밤에 못 잠들 것 같아서 좀 꺼려지고요 어려운 문젭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14

2021.01.12. 약간 늦게 쓰는 12일 일기

약을 먹어도 하루에 해야 할 일 중에서 한 두 가지는 꼭 빼먹는데 어제는 블로그 갱신을 빼먹었네요;; 이런 일을 방지하려고 할 일 자체를 줄이거나 일괄르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서 확인하곤 합니다만 최근에 이직을 하면서 생활이 확 바뀌어서 일과가 정리가 덜 되어서 그런가 체크리스트도 아직 엉성하고 그나마도 자꾸 빠트리는 경우가 잦네요 뭐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고 있는 편이고 큰 실수는 아직 없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더 노력해야겠지 해봅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13

2021.01.11. 약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학창시절엔 출석을 하는 것 조차도 버거웠는데 지금은 규칙적으로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할 수 있으니 말이죠. 물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해야할 일이 한 예닐곱 개 있었다고 하면 하나 정도는 완전히 잊어버려요. 그래도 하루종일 하나 매달려도 할까말까였던 지난 날에 비하면 감사할 일 아니겠습니까ㅎㅎ 뭐 그런 생각으로 오늘도 열심히 남은 하루 보내보려 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셔요.

짧은 생각/ADHD 2021.01.11

2021.01.09. 펜터민빨이 잘 받는 걸 보면...

아토목세틴을 증량해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작 식욕은 적당히 조절되고, 큰 차이는 없는데 행동력에서 꽤 큰 차이가 느껴지거든요. 주말이라 업무라고 하는 게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은 체계적인 행동 수행 능력이 나아졌다는 느낌이 확 나요. 아직 오전이지만 꽤 해놓은 일이 많아서 하루의 밀도가 높아진 느낌이 듭니다.

짧은 생각/ADHD 2021.01.09

우울삽화가 끝났습니다!

약을 늘린 덕인지 계절성인 경향이 있어서(작년에도 이맘 때 끝났거든요) 끝날 때가 됐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끝났습니다! 뭐 끝났다곤 해도 갑자기 조증이 오고 활기가 살아나고 그런 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바닥은 친 것 같아서 터널에 빛이 드는 기분이라 살아나는 기분입니다 힘 내서 연말 마무리 잘 해보려고요 보시는 분도 송년 잘 보내시고 행복한 새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짧은 생각/ADHD 2020.12.30

ADHD와 독서

저는 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독서에서 약효를 가장 실감하곤 해요 약을 먹기 전에 제 전통적인 독서법은 위키피디아를 보는 방식과 흡사해요 분명히 한 권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한 시간 쯤 지나서 보면 전혀 다른 내용을 읽고 있고 그 중간중간 과정을 모두 다 읽은 것도 아니거든요? 흥미가 옮겨가는 데까지만 읽고 나중에 다시 읽어야지 하는 식으로 방치한 링크들만 수십개 쌓여있는 그런 모습이 우리가 흔히 위키피디아를 보는 방식일 텐데 거기서 링크를 책으로 바꾸면 딱 제 독서 풍경입니다 한 주제에서 시작했다가 관심이 옮겨가면 중간에 방치된 채로 다른 주제를 시작하는 반복이 이어지다가 제풀에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반복되는 그래서 독서가 끝나고 나면 읽다가 만 3~40여권의 책이 널부러져 있는 그런 모습이 일상적이었죠..

짧은 생각/ADHD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