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ADHD 허구론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대게 들어보면 기원이 비슷하더라고요
대부분은 말씀하시면서도 출처를 모르지만
'레온 아이젠버그', '양심고백', '프랑스는 거의 없다' 뭐 이런 조합을 듣다 보면
2015년 4월 25일 EBS의 뉴스 G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하시는 것 같던데
www.youtube.com/watch?v=WMBRBqSY5Kc
요녀석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1. 미국 아동의 ADHD진단률은 11% 영국은 3%, 프랑스는 거의 없다.
2. ADHD의 창시자(?)인 레온 아이젠버그 박사가 ADHD는 만들어진 질병의 전형이라는 양심고백을 했다.
고 하는데요.
제가 자세히 써볼까 했는데
오래된 이야기다 보니 이미 체계적으로 반박을 한 뉴스가 있더라고요.
m.kmib.co.kr/view.asp?arcid=0011739254
1. 영국과 프랑스에서 유병률은 각각 9.9%와 7.5%
2003년 국제정신과학회지에 실린 세계 ADHD 유병률 통계에 대한 자료로 거짓임이 드러났다. 통계에서는 ADHD 진단 아동에 대해 미국의 경우 9-12퍼센트, 다른 나라도 6-11퍼센트로 큰 차이가 없게 진단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영국의 보험공단에 해당하는 NHS는 2009년 ADHD 유병률 수치를 9.9 퍼센트라고 밝혔다. 2007년 발표에서 프랑스의 ADHD 유병률은 7.5퍼센트였다.
2. 실제 발언은 "ADHD의 유전적 소인이 환경적 요인에 비해 과대평가되었다"
EBS가 인용한 기사는 2012년에 보도된 것으로, 실제로는 아이젠버그의 죽기 전 인터뷰도 아니었다. 실제로는 그가 ADHD를 만들어낸 적도 없고 ADHD 자체를 '꾸며낸 질병'이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없다.
+EBS는 홈페이지에서 당시 기사를 삭제함(근데 왜 유튜브는;;)
보도가 나간 후 독일어 전문가가 슈피겔지 기사에 관련 내용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자, EBS는 기사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했음을 인정한 다음 사과하고 해당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뭐 그런 거지요
물론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adhd 진단률이 약간 더 높은 문제는 실제로 다른 문제긴 합니다만은(약물 오남용의 문제 등으로요)adhd자체가 질병이 아니라는 근거로 삼기에는 전혀 논리가 맞지 않는 이야기죠
여튼 오늘의 결론은오래된 헛소문에 속지 말자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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