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보내준 말린 고구마를 씹다가 무리를 해서
어금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다행히 당장 아프진 않은데 처음 떨어진 조각이 전부가 아니고
제법 크게 깨졌더라고요.
이런 사건을
구태여 ADHD 탭에 올린 이유는
아무래도 ADHD라서 이런 일이 더 잦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코로나로 삶이 단조로워져서 비교적 사건이 적게 터졌지만
일상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때마다
이렇게 뭔가 사고(?)를 치는 일이 잦거든요
이걸 보고 예전에 다니던 병원 선생님은 치매냐고 농담으로 놀리셨는데ㅋㅋㅋ
주의산만에 의한 일시적 공황이나 운동수행능력 부족에 따른 동작 실수같은 걸로
한 달 정도 가는 화상을 입는다거나 베인다거나 멍이 든다거나 하는 일이
약을 먹기 전에는 거의 매 주 일어나다가
지금은 그래도 한 두 달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 일이 됐는데
하필 돈 많이 들어갈 이를 깨먹었다는 게...마음이 아픕니다...ㅠㅠ
종종 약을 먹고 좋아졌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아직은 갈 길이 멀구나 하는 걸 느끼면서 막막해져요
그래도 힘 내서 치료비 벌고 그래야겠죠?
다만 월급보다 비싸지 않기만을 기대해봅니다ㄷㄷ
글 보시는 분은 건강 조심하시고 무탈하시길 바라면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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