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아동기에는 치료를 못 했지요.
제가 어릴 때는 ADHD라는 진단을 하는 게 그렇게 썩 흔한 건 아니었기 때문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약 탈때마다 느끼는 건데 법이 바뀌어서 성인ADHD도 보험적용이 되어서 다행이다 싶을 때가 많아요.
(과거엔 아동기에 진단받았던 사람만 성인기에도 보험적용을 해줬거든요.)
-치료기간은 2년 조금 넘었습니다.
휴약이나 단약한적은 없고요. 오히려 약을 꾸준히 증량하고 있습니다.
-약을 얼마나 먹는지?
보험으로 되는 최고용량 가깝게 먹습니다.
-복약 초기의 부작용들 거의 다, 그것도 상당히 오래 겪었습니다.
식욕부진, 반대로 폭식, 소화불량, 불안, 강박, 불면, 성문제, 등등등
-적정용량 찾았는지?
아직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증상은? (다른 약도 먹는지?)
있습니다.
SSRI(항우울제)나 다른 약제도 먹고 있어요.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느끼는지?
네 매우요.
아직은 소소한 수준이지만
차분해질 수 있고, 꾸준하게 무언갈 할 수 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합니다.
블로그를 하는 것도 그런 생활을 연장하기 위한 습관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약물치료 외에 하는 것들은?
상담,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마음챙김이나 인지행동치료 같은 건 기회가 될 때
(주변에서 프로그램 같은 게 열리거나 임상가님들이 도와줄 때) 종종 해 본 정도입니다.
혼자서 지속하기는 힘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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