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세 가지 상태의 섞임이었던 것 같습니다. 1.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약 설명서에 언제나 꼭 들어있는 내용인 '조증 유발 가능성' , 혹은 '조증 유병자의 악화 가능성'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특유의 들뜬 기분, 고양감이 들었죠. 정도는 주변 지인들에게 먼저 연락을 돌린다던가 밀렸던 일을 한 번에 해치운다거나 하는 것부터 그간 해봐야지 했던 일에 도전하는 소박한 수준이어서 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다만 일부 사례를 들어보면 정말 본격적인 조증 삽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커져서 돌이킬 수 없는 큰 일을 시작하거나, 공격성이 증가해서 싸움을 건다거나 망상에 가까운 기분이 든다거나 하는 일도 드물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기간은 강하게 약하게를 포함해서 2~3개월 정도 갔던 것 같습니다. 2. ..